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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새서휘 작성일26-09-18 04:53 조회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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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혁명이 근미래도 아닌 지금 당장 시작됐다. AI 혁명에 뒤지지 않기 위해 알아야 할 관련 상식과 AI기술의 100% 활용법을 매주 연재한다.
그래픽=변한나·ChatGPT
얼마 전 한 인공지능(AI) 창업가의 인터뷰 영상을 봤다.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하루 한 시간만 일하면 나머지는 알아서 돌아간다고 했다. 잠든 사이 일이 처리되고, 아침에 눈을 뜨면 작업이 끝나 있다는 거다.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다만 누구에게나 그럴까.
질문에 답만 하던 AI가 이제는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시대다. 목표만 던져주면 계획 수립, 도구 조작, 결과 。검까지 혼자 한다. 손과 발을 가진 AI, 이른바 에이전트 시대에 와 있다.
그런데 똑같은 에이전트를 써도 결과는 다르다. 누군가는 엉뚱한 결과를 받고, 누군가는 돈을 번다.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은 "한 시간 만에 끝났다"는 속도지만, 정작 중요한 건 그 한 시간 동안 그는 무엇을 했는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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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이를 만드는 역량은 AI 에이전트에 대한 지시력과 검증력이다. 지시력은 막연한 바람을 구체적 언어로 전달하는 능력이다. 무엇을, 어떤 기준으로 원하는지 짚어주는 일이다. 검증력은 결과가 의도에 맞는지 판별하고, 무엇이 왜 틀렸는지 되짚어 다시 지시할 수 있는 능력이다.
둘 중 핵심 역량은 검증력이다. 지시가 서툴러도 AI에 다시 다듬어달라 할 수 있지만, 검증만은 대신 시킬 수 없다. 에이전트는 확신에 찬 태도로 틀린 답을 실행하면서 스스로는 틀렸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에이전트는 아무리 유능해도 사람처럼 결과를 책임지지 않는 도구일 뿐이다.
웹서비스의 디자인과 컨설팅 일을 해온 저자도 비슷한 경험이 많다. 두 달 걸리던 일을 요즘은 2, 3주에 끝낸다. 자료를 모으고 요약하는 과정은 빨라졌다. 그런데 정작 핵심인 전략 제안은 더 어려워졌다. AI가 내놓는 제안은 문장만 보면 흠잡을 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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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경험에 비춰볼 때 실효성이 떨어진다. AI의 그럴듯한 말들 속에서 가치 있는 답을 찾는 건 쉽지 않다.
그 실효성 있는 답을 찾는 데 저자는 이미 수십 년을 썼다. 정답을 알고 있는 건 아니지만, △어디를 봐야 하는지 △어떤 제안이 문제가 있는지 먼저 보인다. AI가 줄여준 두 달과 3주의 차이는 도구가 새로 만들어낸 시간이 아니다. 그동안 쌓은 경험이 뒤늦게 돌려준 몫이다.
같은 도구가 사람에 따라 정반대로 작동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행의 격차는 좁혀지지만, 무엇을 실행할지 고르고 그 결과를 판별하는 격차는 오히려 벌어진다. 다만 경험만으로는 부족하다. AI를 직접 다뤄본 사람만이 그 경험을 꺼내 쓸 수 있다.
완벽해 보이는 AI 비서를 곁에 뒀다고 해서 더 게을러져도 되는 건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속도에 감탄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물어야 할 질문은 이것이다. 줄어든 시간 동안, 기계가 아니라 내가 책임져야 할 것들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있는가.
안진호 ㈜아이디이노랩 대표이사
도 결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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