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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새서휘 작성일26-09-19 08:43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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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선보이는 칼럼 '메아리'는 <한국일보> 논설위원과 뉴스룸국 데스크들의 울림 큰 생각을 담았습니다. 아이작 아시모프는 1940년대 소설에서 ‘로봇 3원칙’을 제시했다.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끼쳐서는 안 되고,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하며, 앞선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 한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인간은 기계가 자신보다 강해질 세상을 상상하면서 안전장치도 함께 상상했다. 문제는 현실의 인공지능(AI)에는 그런 3원칙이 없다는 것이다. AI는 이미 전쟁에까지 투입된다.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시작된 미국의 이란 공격 ‘장대한 분노’에서 미군은 첫 24시간 동안 1,000개가 넘는 표적을 타격했다. 방대한 전장 정보를 분석하고 표적의 위치와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AI가 활용됐다. 최종 공격 결정은 인간이 내린다지만 AI는 전쟁의 판단 시간을 크게 줄이고 있다. AI를 얼마나 빨리 발전시켜야 하는지를 놓고 기술기업 리더들도 갈렸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드림포스에서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는 속도 조절과 공동 안전기준을 주장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은 새로운 규제에 부정적이었고, 오픈AI의 샘 올트먼은 독립적 외부 감독을 강조했다. 모두 안전을 말하지만 방법은 달랐다. 그런데 속도만 늦추면 문제가 해결될까. 정말 통제해야 할 것은 AI인가, AI에 목적을 부여하는 인간일까. AI는 돈을 벌거나 전쟁에서 이기고 싶어 하지 않는다 릴게임알라딘큰불 . 그런 목표를 부여하는 것은 인간이다. 기업은 시장을, 국가는 기술 패권을, 군대는 더 강력한 무기를 원한다. 기술의 위험은 능력 자체보다 인간의 욕망과 결합할 때 커진다. E=mc²이라는 방정식에는 선악이 없다. 그러나 핵물리학의 성취를 대량살상무기로 만든 것은 인간의 선택이었다. 기술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보다 그것을 어디에 쓸 것인가가 더 근본적인 질문인 이유다. 그렇다고 인간에게 윤리만 요구할 수도 없다. 선한 경영자도 경쟁사가 더 강한 AI를 내놓으면 멈추기 어렵다. 한 국가가 속도를 늦춰도 경쟁국이 질주하면 다시 가속할 유인이 생긴다. 위험을 알면서도 모두가 가속페달을 밟는 구조다. 개인의 선의보다 경쟁의 규칙이 중요한 이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AI 속도조절론 관련 게시물. "AI와 데이터 센터를 겨냥한 역겨운 음모가 있다. 이를 기뻐할 유일한 나라는 중국"(There is a SICK conspiracy going on against AI and Data Centers, and the only one that is happy about it is China)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발언은 이 딜레마를 보여준다. 고전릴게임 그는 AI 위험에 대한 일부 우려를 과장됐다고 평가하면서 "AI에서 이기는 자가 승리한다"며 중국에 주도권을 내줄 수 없다고 했다. AI 안전 논쟁은 이제 윤리를 넘어 기술 패권의 문제가 됐다. 누가 강력한 AI를 만드느냐뿐 아니라 누가 안전기준과 기술표준을 정하느냐도 경쟁의 일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규제 논쟁은 반면교사다. 플랫폼들은 이용시간을 늘리는 알고리즘을 경쟁적으로 발전시켰고 중독과 허위정보, 청소년 문제가 커진 뒤에야 각국은 대응에 나섰다. 기술은 먼저 사회를 바꾸고 제도는 뒤에서 피해를 수습했다. AI에서도 이 순서를 반복할 이유는 없다. 물론 과도한 규제는 혁신을 늦출 수 있다. 필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감속이 아니라 위험의 크기에 맞는 규칙이다. 고위험 AI의 사전 평가와 외부 검증, 사고 보고, 군사적 이용의 한계와 책임 주체를 미리 정해야 한다. 한국의 선택도 가속과 감속의 양자택일이어서는 안 된다. AI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면서 국제 안전기준과 기술표준을 만드는 데도 참여해야 한다. 규칙을 따르는 나라에 머물 것인지, 규칙을 만드는 나라가 될 것인지의 문제다. AI 경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안전과 제도가 기술을 따라잡도록 ‘책임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 아시모프가 로봇의 원칙을 상상한 지 80여 년. 이제 질문은 인간에게 돌아왔다. AI에 어떤 원칙을 심을 것인가에 앞서, 그것을 만들고 사용하는 인간과 국가는 어떤 원칙을 지킬 것인가. 김주성 온라인총괄부문장 대통령이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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