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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지난 1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부농수산물시장에서 시민들이 추석 선물용 과일을 살펴보고 있다. ( 연합)
건강과 자기관리를 중시하는 ‘웰니스’가 식품과 유통시장의 주요 소비 흐름으로 자리 잡으면서 명절 문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평소 저당·고단백 등 건강을 고려한 제품을 선택하던 소비 방식이 추석 선물로 이어지는가 하면, 가족·친지가 모이는 명절에도 술을 줄이거나 논알코올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먹고 마시는 데 집중됐던 명절 소비에도 건강을 챙기는 움직임으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웰니스 소비는 일부 건강 관심층을 넘어 일상적인 소비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5조9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1년 내 건강기능식품 구매 경험률은 83.6%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이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한 셈이다.
식품업계의 제품 구성도 이에 맞춰 달라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슈거제로 제품과 고단백 제품의 생산실적은 각각 전년 대비 20.1%, 24% 증가했다. 특히 슈거제로 제품의 생산실적 보고 품목 수는 590개로 1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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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당·저염·저지방 축산제품의 생산실적도 21.3% 증가했다. 건강을 고려한 제품이 일부 카테고리를 넘어 일상적인 식품으로 확산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에도 반영됐다. 정식품은 저당·고단백 두유와 균형영양음료를 추석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베지밀 고단백 두유’는 한 팩에 식물성 단백질 12g을 담았으며 플레인 제품은 설탕을 넣지 않았다. ‘그린비아 케어’ 역시 저당·고식이섬유·저나트륨 등을 내세운 제품을 선물세트에 포함했다.
대상 청정원도 지난해 처음 선보인 저당 홍초와 알룰로스 선물세트를 올해 추석에도 주요 상품으로 구성했다. 동원F&B는 단백질 수요를 반영해 참치 선물세트 구성을 지난해보다 약 20% 확대했다. 한 캔에 단백질 30g을 담은 제품과 나트륨 함량을 70% 낮춘 제품 등을 별도 세트로 선보였다.
이러한 변화는 명절 술자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가족과 친지가 모이면 자연스럽게 술잔을 권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건강이나 다음 날 일정, 개인의 취향 등을 고려해 술을 마시지 않거나 음주량을 조절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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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5 주류산업정보 실태조사’에 따르면 월 1회 이상 술을 마시는 소비자의 월평균 음주 빈도는 2023년 9.0일에서 2025년 8.8일로 감소했다. 음주일 기준 하루 평균 음주량도 같은 기간 6.7잔에서 6.6잔으로 줄었다.
반대로 논알코올 제품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올해 상반기 논알코올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했다. 전체 주류 매출에서 논알코올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6%에서 올해 상반기 13%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논알코올 제품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운전이나 건강상의 이유로 술을 마실 수 없는 소비자를 위한 대체재 성격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음주량을 조절하면서도 술자리 자체는 함께 즐기려는 소비자의 선택지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귀성·귀경 등 이동이 많고 가족 모임이 이어지는 명절에도 이 같은 수요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식품을 선택할 때 맛이나 가격뿐 아니라 당·단백질 등 영양성분을 함께 고려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 같은 소비 변화가 명절에도 이어지면서 선물세트와 주류 등에서도 건강을 고려한 상품 선택지가 늘어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일로 감소했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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